본문 바로가기

주식 이야기

주식 강의를 초보자가 수강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문득 든 생각에 노트북을 켜고 글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주식시장마저 초토화 시키고 난 뒤에

그 후 약 6-8개월을 전례없는 엄청난 유동성으로 샀다하면 모든 주식이 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한 일명 동학개미들이

현재까지도 어마어마하게 주식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근데 이 사람들... 대부분이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다.

매수와 매도는 알아도 전환사채와 유상증자가 뭔지는 모르고,

좋은 회사를 사야한다는 건 알지만 부채비율과 유보율이 뭔지는 모른다.

 

 

꼭 이런 것들을 알아야지만 주식시장에서 수익이 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본적인 것들도 채 습득하기도 전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넘쳐나니 나도 이 때 나도 좀 벌어야 겠다는 심산으로 준비운동도 안하고 차가운 바닷물에 마구 뛰어든다.

 

 

 

좋다 나쁘다를 아직까지도 중수의 문턱도 넘지 못한 내가 왈가왈부 하기에는 굉장히 주제넘는 이야기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듯 초보자시절 주식이 주는 큰 수익은 결과적으로는 좋지못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초보 투자자일때 원금 20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돈이 잘 벌린다 -> 나도 주식에 소질이 있구나 싶어서 더 큰 돈으로 투자한다 -> 주식이 매 번 오를 수 없으니 이번에는 샀는데 주구장창 내린다 -> 어쩌다 운으로 한번 탈출한다 -> 기다리면 오르는 구나 싶어서 다시 큰 돈을 넣거나 이번엔 더 큰 돈을 투자한다 -> 이번에도 주구장창 내리지만 반등 주겠지 싶어서 무조건 존버한다 -> 기다리던 반등은 현재까지도 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 조금씩 디테일이 다를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다.

나는 아니라고???????????? 천만에 말씀.. 주식시장은 절. 대. 로.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정말로... 

 

 

여차하면 가진 돈 하루아침에 다 날리는 곳이 이 바닥이다.

원금회복이라는 꿈을 넘어서 아 제발 주식 시작하기 전으로 내 인생 돌아갈 순 없을까 라는 생각을 수십 수백번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무서운 곳에 현재 너무나도 많은 투자자들이 최소한의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본인의 키보다도 훨씬 깊은 바닷물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그 와중에 누군가는 정말로 이 주식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하게. 우리가 그 중에 한 사람이 될 확률은 솔직히 없지 않나..????

 

 

 

 

헛 된 희망을 품기보다는 주식 고수들 모두가 누누히 이야기하는 꾸준한 공부와 그리고 감당이 가능한 선에서의 투자금 설정이 정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서론이 길었는데...... 초보자가 주식 강의를 들으면 수익이 날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 고 말하고 싶다.

 

 

 

애매하게 말하는 것 별로 안좋아하지만... 정말로 가능은 하지만 절대로 쉽지가 않다.

강의를 수강하는 100명 중 2-3명은 정말로 엄청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배운것을 실행조차 하지 못하고 심지어 몇 번 배운대로 따라하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그때부터는 배웠던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배운 내용을 토대로 우직하게 테스트해가며 공부해가며 본인만의 방법으로 재해석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거의 대부분의 초보투자자들이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주식 초보 투자자들은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까?

 

 

 

 

 

 

 

 

현재의 주식시장에는 주식을 접할 수 있는 경로, 그리고 배울 수 있는 통로가 너무나 다양해졌다. 그것도 무료로.

유튜브, 블로그, SNS, 텔레그램 등등 본인이 원해서 손만 뻗으면 정보가 엄청나게 많고 다양하다.

 

 

특히 유튜브로는 어마어마한 양의 콘텐츠가 매일이 아니라 매 시간마다 쏟아져 나온다.

그야말로 본인 취향대로 취사선택만 잘 한다면 굳이 돈들이지 않아도 주식에 관련된 좋은 관점들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유튜브처럼 오픈된 공간에서의 무료 주식 강의가 실제 내 투자에도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 또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도움이 된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유튜브에 출연하는 검증된 고수들이 너무나도 많은데다 그들이 그저 좋아요와 구독만 눌러준다면 퍼주듯 자신의 노하우들을 서슴없이 건네준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누구의 말처럼 단군이래 가장 돈벌기 좋은 시대에 살고있는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1. 주식을 가르치는 사람의 최소 1년, 길게는 2년 이상의 꾸준한 일별 계좌 수익인증이 필요하다.

2. 커리큘럼이나 강의자의 수업 스타일이 두루뭉술 하지 않고 디테일해야 한다.

3. 강의자의 멘탈이 단단해야 한다.

 

 

 

위 두가지 조건은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대전제라고 보시면 된다.

 

 

 

먼저 1번 조건을 예로 들자면 주식 강의하는 사람 자신도 돈을 벌지 못하면서 남에게 강의를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것은 꼭 주식 뿐만이 아니라 모든 돈버는 기술을 알려주는 강의자에게 꼭 필요한 필수덕목이다. 

 

 

계좌좀 보여주세요....보여주실 수 있나요 하고 정중히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꺼려하거나 "제가 왜 그래야 하죠?,

"그게 도대체 뭐가 중요하죠?" 등의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한다면 믿고 거르면 된다...

 

 

본인이 돈을 잘 벌고 있다면 오히려 공개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훨~~~씬 된다.

하루 이틀의 어쩌다 잘 번 계좌인증 말고 꼭 1~2년 단위의 장기 계좌를 확인하면 된다.

물론 여기서도 주의할점은 강의로 돈 벌 생각이 없는 이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실례이니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

 

 

 

다음 2번 강의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

강의는 디테일 해야한다. 대충 차트에 선 몇개 긋고 여기에 오면 사고 여기까지 오르면 팔면 되겠죠? 식의 강의는 본인에게 아무런 일말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유명한 워렌버핏의 강의라고해서 0월 0일 0시에 2~3시간 강의하고 마는, 그런식의 강의라면 과연 본인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초보투자자들은 강의 몇번에 주식에 득도할 만큼의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수강하려는 강의가 디테일한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상기에 올린 사진이 내가 예전에 수강하던 강사님의 커리큘럼이다. 더 자세하게 더 많은 커리큘럼이 있지만 일부만 캡처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번 조건.

 

 

 

멘탈이 단단해야 한다는 것은 강의를 꾸준히 수강을 해야 하는데 이 주식이라는 특성상 강사들이 끈질기게 악플러들로부터 물어뜯긴다. 계좌 조작아니냐? 강의가 별로다. 핵심을 알려달라. 강의듣고 손실났다. 등등 ... 악플러 들을 막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외부에 알려지는 순간 악플러들은 필연적으로 붙게된다.

 

 

그렇게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게되면 멘탈이 약한 강의자들은 쉽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된다.

"내가 이러려고 강의하고 있나? 이거 안해도 난 먹고사는데..." 이런 생각을 갖는 순간 강의를 그만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수많은 초보투자자들은 또다시 길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멘탈이 강한, 본인만의 악플러 대응 방법이 있는 그런 강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