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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 라이프/베트남 사는 아재 이야기

베트남에서 마스크 구하기 (+ 베트남 20번째 코로나 확진자)

오늘은 베트남에서 마스크를 구해보았다... 힘든 여정이 될 듯 하다...

 

 

 

 

 

베트남도 한국처럼 마스크가 평소에는 저렴했다. 코로나 발병 이전에는 개당 500원을 넘지 않던 마스크가

현재는 마스크 1개당 약 5~6 만동 (한화 약 3천원) 정도 된다. 5배 정도 오른셈.

 

 

 

 

 

 

 

내가 현재 사는곳이 베트남 하이퐁이기 때문에 마스크 구매하러 하이퐁에서 약국이 가장 많은

하이퐁 International haspital 로 갔다.

 

 

 

 

 

 

 

 

 

대충 이 쪽에 있는 병원인데

 

 

 

 

 

 

 

 

 

단순 병원의 규모로만 비교하자면, 하이퐁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며

과잉진료를 하고 쓸데없이 비용만 비싼 병원이다.

 

 

 

 

 

간단한 건강검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대략 170만동 ~ 200만동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한국돈 10만원이 순삭됨..

 

 

 

 

검진이라도 제대로 해주면 다행인데 수박 겉 핥는 것 보다도 더 허술하게 진료를 해준다.

대충 설명하자면 각 방마다 파트별 의사분들이 한 분씩 계신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들어가면 

뭐 대충 묻지도 않고 그냥 슬쩍 훑어보고 난 뒤에 바로 사인이나 도장찍어주고 다른방에 가보라고 한다.

 

 

검진 소요시간이 방마다 채 30초를 넘기지 못하는 곳도 많다.

 

 

 

 

하이퐁에 올 일이 있으시다면 부디 건강관리를 잘 하시어 병원갈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림.........

 

 

 

 

 

 

그건 그렇고,

마스크가 점점 동이나다 보니 마스크를 구하러 이 병원 주변에 있는 약국 밀집지역에 갔는데......

 

 

 

 

 

 

 

 

 

 

 

 

[.....]

 

 

 

 

 

 

 

 

 

여기도.......

 

 

 

 

 

 

 

 

다른곳도.........

 

 

 

 

 

 

 

 

 

대부분이 다 이렇다. 전부 마스크를 사려고 온 사람들 90%에 개인 처방약 구매가 10% 정도의 비율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을 피해 한산한 약국에 가도 사정은 비슷했다.

 

 

 

 

 

마스크는 대부분 다 동이났고 살 수 있는 거라곤...

 

 

 

 

 

 

 

 

 

이런식의 베트남 사람들이 오토바이 운전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들만 구매가 가능했다.

 

 

 

 

 

 

 

 

 

 

출퇴근길에 자주 볼 수 있는.. 이걸 코로나 막아보려 쓰기엔 좀..........ㅋㅋ

 

 

 

 

 

https://kenh14.vn/ha-noi-quyet-dinh-cach-ly-toan-bo-ho-dan-tu-so-nha-125-139-truc-bach-20200306212522195.chn

 

Hà Nội quyết định cách ly toàn bộ hộ dân từ số nhà 125-139 Trúc Bạch

Hà Nội cách ly toàn bộ hộ dân từ số nhà 125-139 Trúc Bạch, sau khi Bộ Y tế công bố ca nhiễm COVID-19 thứ 17 tại Việt Nam

kenh14.vn

 

 

 

 

하필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터라 더욱 구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2명이 추가로 더 나와서 현재 확진자 총 20명.......ㄷㄷ)

 

 

 

 

 

꼭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하이퐁, 아니 베트남 전역의 모든 대형마트들이 물건 사재기를 위해 방문한 주민들로

북새통이었다 ㅠ_ㅜ 나는 하나도 못샀는디ㅣㅣㅣ

 

 

 

 

 

 

 

 

하이퐁 빈컴플라자..

 

 

 

 

 

 

 

 

하이퐁 대형마트 빅씨는 말할것도 없고

 

 

 

 

 

 

 

 

 

 

메가마트까지. 지금가면 뭘 살수나 있으려나 싶다. 아놔 갑자기 엄마보고싶다 습하 

 

 

 

 

 

 

 

 

 

여튼 빈손으로 돌아가긴 그래서 있는 약국 없는 약국 다 뒤져서 100개 정도 사긴샀다.

근데 마스크 뜯어먹고 살것도 아니고 음식을 좀 사둬야 하는데 ㅡㅡ 

 

 

 

 

 

 

 

 

 

마스크 사서 돌아가는 길에 1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구에서 거주하던 베트남 남성이라던데... 베트남도 드디어 시작된 것 같다는 느낌이...

 

 

 

 

 

 

 

 

 

 

그리고 조금전에는 20번째 확진자까지. ㅡㅡ^

철통방어가 뚫린터라 이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정말 예상이 안된다.

 

 

 

 

갑자기 주식얘기해서 이상하지만

주식도 예측이 아닌 대응이 상당히 중요한데.

 

 

 

 

 

 

 

코로나19 역시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예측하는 것 보다는

직면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본다.